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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전남 최초 '장애인 정책 3개년 계획' 확정…1350억 투입

장애인 500가구 실태조사 기반…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등 42개 신규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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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통신] 전남 광양시가 지역 실정에 맞춘 체계적인 장애인 복지 증진을 위해 전라남도 22개 시·군 중 처음으로 '장애인정책종합계획'을 수립·확정했다고 밝혔다.


광양시는 최근 장애인복지위원회를 열어 '제1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25~2027)'을 최종 심의·의결했다. 이는 정부의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발맞춰 지자체 차원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한 첫 사례다.


이번 종합계획은 '장애인 맞춤형 지원으로 모두가 행복한 감동도시 광양'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향후 3년간 총 1,35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09개의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철저히 현장 수요에 기반했다는 점이다. 시는 계획 수립에 앞서 지역 내 장애인 500가구를 대상으로 생활 실태 및 복지 욕구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를 정책 설계에 핵심 자료로 반영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추진하던 67개 사업을 확대·강화하는 한편, 시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42개의 신규 사업을 발굴했다.


주요 신규 사업으로는 공공 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추진, 장애 친화 병원 지정·운영 등 지역 내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사업이 포함됐다. 또한 저상버스 도입 확대 및 자가운전 보조장치 구입비 지원 등 이동권 강화, 무장애 공원 조성, 맞춤형 일자리 확대 등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경제적 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이 담겼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이번 종합계획은 장애인 당사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수립한, 광양시 최초의 실질적인 정책 청사진"이라며 "장애인의 권리가 온전히 보장되고 비장애인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무장애(Barrier-Free) 도시'를 만드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남 최초로 종합적인 장애인 정책 로드맵을 제시한 광양시의 이번 계획이 지역 장애인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고, 다른 지자체에도 선도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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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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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드립니다. jnews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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