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AI 기술로 웹툰의 세계를 만나다... 네이버웹툰 '배리어프리 웹툰' 서비스 개시
네이버웹툰, AI 기반 '웹툰 대체 텍스트' 기술 개발... 18만 회차에 적용
시각장애인도 웹툰을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네이버웹툰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웹툰 속 말풍선의 대사를 음성으로 변환해주는 '웹툰 대체 텍스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각장애인의 웹툰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네이버웹툰이 개발한 AI 기술은 웹툰 이미지 속 말풍선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사의 순서를 추론하여 자연스러운 음성으로 변환하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기술로는 이미지 속 문자를 인식하더라도 말풍선의 순서를 구분하기 어려워 웹툰에 적용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네이버웹툰은 1년여간의 연구 끝에 AI가 웹툰 데이터를 학습하여 말풍선의 위치 정보를 순서대로 추론하고, 이야기 맥락에 따라 대사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변환된 음성 데이터는 스마트폰의 '보이스오버'나 '톡백'과 같은 음성 지원 기능과 연동되어 시각장애인이 웹툰을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네이버웹툰은 완결되거나 연재 중인 약 18만 회차에 이 기술을 적용했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웹툰을 시각장애인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네이버웹툰은 앞으로 화자를 추론하고, 배경음악이나 효과음 등을 통해 상황을 설명하는 기능을 개발하여 시각장애인의 웹툰 몰입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한, 웹툰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술 개발 및 보급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여 더 많은 시각장애인이 웹툰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네이버웹툰의 '배리어프리 웹툰' 서비스는 웹툰 업계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웹툰 접근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서비스는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 등 다양한 사용자에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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