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통신] "운전기사가 겪는 폭언과 이용자가 겪는 차별, 둘 다 인권침해입니다."
목포시 교통약자 이동 서비스가 '상호 존중'을 제도화하는 실질적인 첫걸음을 내디뎠다.
목포시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센터장 김선복)는 28일 오전 11시 30분, 센터에서 (사)전남장애인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이극래)와 '장애인 이동권 증진 및 상호 존중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말뿐인 약속이 아닌 현장의 즉각적인 변화를 목표로 하며, 그 핵심은 양방향 인권보호다. 운전기사가 이용자의 폭언·폭력·부당요구로부터, 동시에 이용자가 차별·무시·부적절한 응대로부터 고통받지 않도록 하는 강력한 '이중 보호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구호가 아닌 '실행'을 위한 3대 핵심 계획을 즉시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하나, 인권침해 사안 발생 시 즉각 대응하고 사례관리로 연계하는 '핫라인'을 구축한다.
둘, 종사자는 인권·응대·갈등 중재 교육을, 이용자·보호자는 이동권·상호 존중 수칙 교육을 정기적으로 받는다.
셋, 접근성·만족도 조사를 통해 현장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지자체에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요구한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선복 센터장은 "우리의 협력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라고 못 박았다.
김 센터장은 "오늘의 약속이 기사님들의 근무 안전과 존엄, 그리고 이용자 한 분 한 분의 이동 자유와 권리로 반드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실천하겠다"며, "더 안전한 이동, 더 존중받는 서비스, 더 가까운 지역사회가 우리의 분명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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