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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 성황리 개최… "차별의 벽을 넘어, 희망의 빛을 상영하다"

김산 무안군수, 권달주 전장연 상임대표 등 참석… 장애인 인권 증진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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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스통신] =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허물고, 인권의 가치를 스크린에 담아내는 '제4회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무안남악중앙공원 주무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집행위원장 안재성) 주최로 열린 이번 영화제는 장애인 인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차별 없는 세상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에는 김산 무안군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권달주 상임대표를 비롯한 내빈과 지역 주민, 장애인 당사자 등 22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를 주최한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안재성 집행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영화를 매개로 장애인들의 삶과 희로애락을 나누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 싶었다"며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 인권 감수성이 지역사회에 더욱 깊숙이 스며드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개최 소감을 밝혔다.


개막식에서 김산 군수는 축사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뜻깊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안재성 집행위원장님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영화제가 장애인 인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달주 상임대표는 연대사에서 "장애인 인권은 특별한 것이 아닌, 우리 사회가 함께 지켜나가야 할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하며, "영화를 통해 장애인의 삶을 조명하고, 차별 철폐를 위한 연대의 힘을 키워나가자"고 역설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총 일곱 편의 영화가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발달장애인의 사랑과 우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 청각장애 자매의 섬세한 감정선을 담아낸 '우리들 사이에', 그리고 장애 학생의 학교생활을 통해 통합교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 '반장' 등은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영화 상영 외에도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이어져 영화제의 열기를 더했다. 지역 예술인들의 열정적인 무대는 참석자 모두에게 즐거움과 함께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관객은 "영화를 보며 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며 "편견 없는 시선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회가 되도록 나부터 노력해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틀간의 여정을 마무리한 무안마을장애인인권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고 연대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별의 벽을 허물고 인권의 빛을 환하게 밝힌 이번 영화제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씨앗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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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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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드립니다. jnews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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