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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행복콜 '천사 운전원' 김회련 씨, 1년간의 봉사 마치고 감동의 명예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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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 교통약자의 든든한 발이 되어주었던 행복콜 운전원이 1년간의 따뜻한 봉사를 마치고 조용히 명예퇴직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천사 운전원'으로 불렸던 김회련(59) 씨다.


김회련 씨는 2024년 7월 1일 입사해, 1년 간의 근무를 마친 2025년 6월 30일 자로 정들었던 운전대를 내려놓는다. 특히 그의 퇴직일은 연차 유급휴가 발생을 단 하루 앞둔 날이어서, 보상보다 봉사 그 자체에 의미를 둔 그의 진정성을 엿보게 한다.


김 씨는 근무하는 동안 교통약자를 최우선으로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행복콜을 이용하는 장애인, 고령자 등을 단순한 승객이 아닌 가족처럼 대하며 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내리는 순간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어디 불편한 곳은 없으세요?", "병원 진료는 잘 받으셨어요?" 등 고객에게 먼저 다가가 안부를 묻고 불편함을 살피는 그의 모습은 동료 운전원들 사이에서도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병원 진료 등을 위해 시외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경우, 일부 운전원들이 꺼릴 수 있는 상황에도 김 씨는 항상 자원하며 앞장섰다. 그는 장거리 이동에 지친 고객들을 위해 불편한 기색 하나 없이 편안한 동반자가 되어주었다.


목포시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관계자는 "김회련 실장님은 언제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교통약자들을 섬기셨다"며 "그의 따뜻한 마음과 솔선수범하는 자세는 센터의 다른 운전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그의 조용한 퇴직에 아쉬움과 함께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1년간 묵묵히 지역사회의 가장 필요한 곳에서 헌신한 김회련 씨. 대가보다 이웃을 위한 봉사를 택한 그의 삶은 우리 사회에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따뜻한 울림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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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명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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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장 중심의 기자입니다. jnews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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