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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아닌 지역사회에서 당당하게”...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2025년 사업보고회 성료

- 주간활동·권리중심 일자리 성과 공유 및 회원 작품 전시 눈길 - 이길수 소장 “장애인의 자기결정권 존중받는 사회 위해 정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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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교육복지신문]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자립생활’의 가치를 되새기고, 한 해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사단법인 전남장애인인권연구소 부설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소장 이길수, 이하 유달센터)는 11일 오후 4시 전남 목포시 에메랄드웨딩홀 2층 연회장에서 ‘2025년 사업보고회: 함께한 우리! 빛나는 유달!’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2025년 한 해 동안 유달센터가 추진해 온 주간활동, 권리중심 공공일자리, 통합돌봄 사업 등의 성과를 보고하고, 지역사회 내에서 장애인 자립생활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현장에는 이극래 (사)전남장애인인권연구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길수 유달센터 소장, 김원이·서미화 국회의원, 김미경 전라남도의회 의원, 김정 광양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등 내빈과 센터 회원, 활동지원사, 지역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행사는 식전공연인 최효진 테너(목포시립합창단)의 무대를 시작으로 1부 기념식과 2부 축하공연 및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1부 기념식에서는 2025년 활동 동영상을 시청하며 지난 1년의 발자취를 돌아보았으며, 장애인 인권 향상과 자립 지원에 기여한 유공자들에 대한 국회의원상, 시장상, 올해의 활동가상, 올해의 활동지원사상 등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길수 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유달센터는 장애인이 수동적인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서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오늘 이 자리는 치열하게 달려온 우리 모두의 땀방울을 격려하는 축제의 장”이라고 말했다.


이어지는 2부 순서에서는 센터 이용 회원들이 직접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져 큰 감동을 선사했다. 주간활동팀인 ‘임영웅 Home’, ‘사지보이즈 소다팝’, ‘아름다운 나라’, ‘한잔해’ 팀과 권리중심팀인 ‘나는 반딧불’, ‘여행을 떠나요’, ‘평행선’ 등의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무는 화합의 무대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순화아트컴퍼니(라틴라임댄스)의 축하공연은 현장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행사장 한편에는 회원들이 주간활동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만든 작품과 활동 사진이 전시되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는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발굴하고 사회 참여 의지를 보여주는 성과물로서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목포장애인종합복지관, 무안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유관기관과 지역 소상공인들의 후원이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 주최 측은 추첨을 통해 TV, 공기청정기,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경품을 나누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유달센터 관계자는 “2025년은 ‘함께한 우리’가 있어 더욱 ‘빛나는 유달’이 될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중증장애인의 권익 옹호와 자립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더욱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유달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는 전라남도 목포시 산정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장애인 당사자의 역량 강화와 권익 옹호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지역의 대표적인 장애인 복지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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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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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드립니다. jnews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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