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생활

'희망의 그린' 위에서 빛난 열정... 제17회 목포시장기 장애인 론볼대회 성료

박본순·장성용 선수, 치열한 접전 끝 공동 우승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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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스통신] 맑고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희망의 공이 푸른 잔디 위를 힘차게 굴러갔다.


'제17회 목포시장기 장애인 생활체육대회' 론볼 종목 경기가 22일(수) 목포시 산정체육공원 론볼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목포시와 목포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남장애인론볼연맹 목포시지회(회장 박철홍)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지역 장애인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확대하고 스포츠를 통한 화합과 재활 의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에는 총 16명의 장애인 론볼 선수가 참가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참가 선수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표적구(잭)를 향해 공을 굴리며 매 순간 집중력을 발휘했으며, 멋진 경기가 나올 때마다 서로에게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를 보냈다.


치열한 접전 끝에 진행된 경기에서 박본순 선수와 장성용 선수가 나란히 우승을 차지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선수들은 승패를 떠나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대회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론볼은 장애 유무나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는 스포츠로, 집중력 향상과 신체 재활에 큰 도움을 주는 생활체육 종목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편, 전남장애인론볼연맹 목포시지회는 론볼 저변 확대를 위해 최서은 생활체육지도자의 지도 아래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정기적인 연습 경기를 갖고 있다. 론볼 뿐만 아니라 탁상 위 컬링으로 불리는 '슐런' 지도도 병행하며 장애인들의 체육 활동 선택의 폭을 넓히고 있다.


목포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론볼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잠시나마 일상의 시름을 잊고 건강한 에너지를 얻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들이 소외 없이 다양한 스포츠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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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삼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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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 드립니다. jnews3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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